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가 대검찰청 대변인 공용 휴대전화를 압수한 대검 감찰과장을 고발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겨졌다.

대검은 법세련이 지난 7일, 대검 감찰과장을 형법상 강요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어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다.

앞서 대검 감찰3과는 지난달 29일, 서인선 대검 대변인에게 '고발사주'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문건'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겠다며 '대변인 공용폰' 임의제출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서 대변인이 휴대전화 사용자였던 전임 대변인들에게 포렌식 참관 의사를 물어봐달라고 요청했지만, 감찰부는 공용폰 보관자인 서무직원이 참관하면 된다며 이를 거부했다.

이후 윤 전 총장 시절 고발사주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해 해당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하청 감찰'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법세련은 "대검 감찰과장은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으면 감찰 비협조에 해당하며 이 역시 감찰 사안'이라는 취지로 협박해 사실상 강제적으로 대검 대변인의 공용 휴대전화를 압수했다"며 대검 감찰과장을 강요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