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과 뒤이은 전면등교에 맞춰 학교현장에 대한 특별방역이 시행된다.

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장관은 오늘 수도권 교육감 및 부시장 등과 함께 정부 서울청사에서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과 22일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전면등교에 대비한 방역대책회의를 가졌다.

우선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70~80%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소아청소년의 백신접종률이 낮은 상황 등을 고려해, 확진이나 격리수험생 시험장 마련 등 안전한 수능을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수능 응시자 가운데 확진 수험생은 66명, 별도시험장이 배정된 격리수험생은 12명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확진 수험생이 응시할 전국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31곳 3백83개 병상을 확보했으며,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서는 백12곳에 6백20개 별도 시험장을 마련해 최대 3천99명의 응시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17일까지 노래방과 PC방, 영화관, 학원 등 수험생 다중이용시설 15만5천여 곳을 특별점검하고, 학교 주변시설은 2천350여 명의 생활지도 방역인원을 투입해 점검하는 한편, 수능 전날에 전국 보건소의 PCR 검사를 밤 10시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수능 이후에 바로 대학별 평가가 집중적으로 실시되므로, 대학가 인근의 방역 관리와 교통관리 강화에 대해서도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 수능이후 22일부터 전면등교 시행때, 학교 내 밀집도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수도권 지역 학급당 학생수가 28명 이상인 과대, 과밀학교 6백49개교에 방역인력을 천8백여명을 추가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서울과 부산·인천·경기 등 6개 시도에서 연말까지 9만4천여명을 검사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PCR 검사 이동검체팀 운영을 확대하고, 집단감염 발생 학교에 대한 중앙합동역학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수도권 지역과 백신 1차 접종률이 24.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10대 연령대의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한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백신접종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