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른바 '판사사찰 문건' 불법 작성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 이어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도 추가 입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수처는 지난달 손 검사를 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고발에 따라 지난달 22일 윤 후보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고, 이후 손 검사도 함께 입건했다.

'판사사찰 문건' 의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지난해 사건담당 판사 37명의 출신과 세평 등이 기재된 문건을 작성·배포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공수처가 어제 손 검사를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두 번째로 소환 조사한 가운데, 두 사건을 묶어 손 검사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