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문제로 재개발조합과 갈등 중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여섯 번째 명도 집행이 시도됐으나 신도들이 강하게 저항하면서 또다시 무산됐다.

서울북부지법은 오늘 오전 3시 15분부터 집행인력 500여 명을 보내 교회 시설 등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다.

집행 소식을 듣고 모인 신도 300여 명은 교회 안팎에서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돌을 던지고 소화기 분말을 분사하며 극렬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충돌을 막기 위해 배치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7명이 현행범 체포됐고, 9명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6시간 가까이 이어지던 대치 상황은 용역업체 직원들이 오전 9시쯤 작업을 중단하고 인력을 철수시키면서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