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가 대형 포털사이트 네이버·카카오로부터 뉴스 콘텐츠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 당한 데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연합뉴스는 어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네이버와 카카오를 상대로 하는 '계약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공동 운영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연합뉴스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포털에 송고한 일부 기사가 기사형 광고라는 이유로 지난 9월에 한 달여 간 포털 노출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렸고, 지난 12일 '뉴스 콘텐츠 제휴' 계약 해지를 권고했다.

연합뉴스 측은 이번 계약 해지가 포털 회사의 일방적인 내부 의사결정만으로 이뤄졌고 약관법에 따라 무효이기에 계약이 해지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계약이 해지되면 언론사인 연합뉴스가 공론장에서 퇴출되는 결과를 낳고, 이는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