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더믹 이후 두번째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치러진다.

수능은 지난해보다 만6천여명이 늘어난 모두 50만9천여명의 수험생이 전국 86개 시험지구, 천2백51개 시험장에서 지난해처럼 일반과 확진, 격리 시험장 등 3곳으로 나뉜곳에서 응시하게 된다.

각 시험실은 입실인원이 24명으로 제한됐고, 확진 수험생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전국 31곳 지정병상에서, 격리 수험생은 백21곳의 별도시험장에서 응시하게 된다.

입실이 완료되는 8시10분까지 일반 수험생들은 입실전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을 받게 되고, 증상이 발견되면, 별도의 시험실로 이동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교육부는 확진 수험생 68명은 이미 지정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지정병실에서 응시대기중이고, 격리수험생 백5명은 오늘 아침 자가용과 지원차량으로 지정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문과와 이과 통합돼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을 응시한 뒤 선택과목을 치르도록 바뀌었다.

국어는 공통 '독서, 문학'을 푼 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수학은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으로 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사회·과학 탐구도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 과목을, 직업 탐구도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다.

영어와 한국사는 예전처럼 절대평가로, 제2외국어/한문도 절대평가로 치러지며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모든 수험생은 입실부터 퇴실까지, 매 시간 감독관의 신분확인 때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있어야 하며 시험실에는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 일반 디지털시계,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과 전자담배 등 모든 종류의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된다.

매 교시 예비부터 종료까지 단계별로 울리는 종소리에 따라야 하고, '4교시 탐구영역'시간은 선택과목의 문제지만 골라서, 응시순서에 따라 풀어야 한다.

수능일에 맞춰 오늘 출근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됐고 지하철·열차, 시내버스, 택시 등의 출근시간 운행이 2시간 연장, 증차운행된다.

또 시험장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이 통제되며, 특히 오후 1시10분부터 35분까지 영어영역 듣기평가 25분 동안 항공기 이·착륙과 포 사격 등 훈련이 금지되는데, 이 시각 시험장 주변 차량운행과 경적, 행사장과 공사장 등의 생활소음 자제해야 한다.

오늘 수능이 끝나면 수시모집 대학별 면접과 논술, 12월10일 수능 성적 발표, 정시모집 등 대학별 전형이 연말연초까지 계속된다.

수험생들은 오늘 저녁 발표되는 영역별 정답을 바탕으로 가채점을 정확하게 산출해 대학별 수능반영 유형에 따라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현재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다음주 22일부터 유치원과 일선 학교들의 전면등교가 시작되고, 대학가도 2학기 학사일정이 본격화된 상태에서, 일선 고등학교의 수험생 학사관리는 느슨해진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전형에 맞춰 이동량이 많아질수밖에 없는데 어느때보다 철저한 개인방역 준수에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