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된 가운데 출제위원회는 이번 수능을 코로나19속에 지난 6월과 9월 치른 두번의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예년 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위수민 한국교원대 교수는 오늘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수능 출제 기조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고등학교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고교 교육 과정 수준에서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되도록 현행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유념해 출제했다"며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위 위원장은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치른 올해 6월과 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별 응시생 수준을 파악해 문항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수험생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수능은 아침 8시 40분을 기해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50만9천여 명 수험생들은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순으로 응시하게 된다.

이번 수능은 또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변경돼 국어는 '독서, 문학'을 공통으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수학은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으로 '확률과 통계' 등 한과목을 각각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오늘 수능이 끝나면 이번 주말부터 전국 대학별로 수시전형 논술과 면접이 이어지고, 12월 10일 성적표가 통지된 뒤에는 정시전형이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