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치른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모두 끝나고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대학별 입시가 시작된다.

2022학년도 수능은 모두 50만9천여명이 지원해 45만2천여명이 응시했고, 결시율 10.8%를 보이며 조금전 5시 45분, 제2외국어와 한문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전국 86개 시험지구, 천2백51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올해 수능은 문과와 이과가 통합돼 국어와 수학이 공통응시후 선택과목을 치렀고, 영어와 한국사에 이어, 제2외국어/한문도 절대평가로 치러졌다.

출제위원회는 코로나로 인해 학력 양극화가 우려됐지만, 6월과 9월 두번의 모의평가를 분석한 결과, 그런 우려가 없어 지난해와 같은 기조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대교협 교사들과 입시업체들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공통과 선택 체계로 치른 국어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고, 수학은 지난해나 9월 모평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보다 정확한 난이도와 변별력은 귀가한 수험생들이 발표되는 정답을 바탕으로 가채점을 산출해봐야 분석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오늘 수능이 끝나면서 이번 주말 20일부터 다음달 16일 합격자 발표까지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과 면접고사가 본격화된다.

이어 다음달 10일 수능 성적이 배부되면 30일부터 내년 초까지는 정시전형이 이어질 예정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오늘 수능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와 정시 지원전략을 잘 짜고, 지망대학의 면접과 논술 경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입시당국은 다음주 22일 월요일, 일선학교가 전면등교에 돌입하고, 대학의 입시전형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형에 임하는 51만여명의 수험생들의 이동량이 많아지면서 코로나 감염과 확산우려가 높아질수 있다며 철저한 방역준수와 자기관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