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능은 국어와 수학을 문과와 이과 구분없이 통합해 치른 두 번째 코로나 수능, 까다롭게 출제돼 불수능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수시전형에 임하는 수험생들로서는 이번 불수능 변수를 감안해 대학별 치밀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할것으로 보인다.

당초 코로나로 인한 학력 양극화는 없어서 수험생간 유불리를 최소화했다는 출제위원회의 발표와는 달리, 이번 수능은 지난해보다 어려운 불수능으로 평가됐다.

입시업체 등의 분석을 보면, 수학은 공통과목이 어렵게 출제돼 문과생과 중하위권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졌고, 국어와 영어도 까다로웠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등급 커트라인이 보통 90점대 초반에 형성되는데, 80점대 초중반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불수능이다. 이렇게 평가를 해야 되고,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매우 어려운 불수능이었다"고 평가했다.

또,수험생간 점수 차이가 불가피해지면서, 입시 전문가들은 가채점 점수를 토대로 논술과 면접 등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이번 수능이 등급 컷 예측이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대학별 수시전형) 눈술 면접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특히 이과 논술은 주요 대학에서 변별력을 좀 높이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점도 염두를 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정시 전형에도 대비해 모집군별로 희망대학을 미리 추스려 놓는 것도 방법이다.

수시 전형은 내일부터 다음달 16일 합격자 발표까지 이어지고, 10일 수능성적 배부 후 30일부터는 정시전형이 본격화된다.

입시 당국은 코로나 확산 속에 이동량이 많은 수험생들의 감염이 우려된다며 철저한 방역 준수와 자기관리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