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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전공의 55%가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대형병원 곳곳에서 수술이 연기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다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복귀하지 않으면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일 밤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병원 소속 전공의의 55%인 6천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직서 제출자의 25%인 천630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전공의들의 사직서는 수리되지 않았고, 정부는 출근하지 않거나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자 831명의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이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오늘 50개 병원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장기간 근무지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전공의에게 다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을 경우 해당 전공의들에게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린다는게 정부 방침이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하면서 병원 곳곳에서는 수술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입원이 연기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병원들은 전공의들의 빈 자리에 대체인력을 투입하면서 대응하고 있지만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복지부는 ‘의사집단행동 피해 신고센터’를 통해 환자 불편 사례를 취합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 차관은 "어제부터 가동에 들어간 피해신고지원센터에 벌써 34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며 "정부는 피해사례를 검토해 환자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사집단행동에 대비한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각 병원에서 필수진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정부는 오늘부터 응급의료 행위와 응급의료 전문의 진찰료 수가를 인상하고 ,입원환자 비상진료 정책지원금을 신설해 입원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의에 대한 추가적인 보상을 실시한다.

또 권역외상센터의 인력과 장비를 응급실외 비외상 진료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입원전담 전문의 업무 범위도 다른 병동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오늘부터 국군병원의 응급실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공공의료기관의 진료시간을 늘리는 등 비상진료대책을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