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빠르게 처리하는 '신속통합기획'에 투기세력 유입이 원천 차단된다.

서울시는 오늘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역을 선정에 주민 찬성 동의율을 우선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민 찬성동의율이 50%를 넘는 구역의 ‘가점’과 반대동의율이 5%~25%인 구역의 ‘감점’이 강화된다.

특히, 재개발 사업은 주민 의지에 따라 사업 성패가 결정되는 만큼 앞으로 ‘찬성동의율 높은 구역’을 후보지로 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분쪼개기와 갭투자 등 투기세력 유입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이와 관련해, 재개발 후보지를 선정할 때에도 실태조사 진행해, 투기가 발생했거나 의심되는 구역은 후보지 선정에서 완전히 배제된다.  

서울시는 입안요청이 예상되는 지역의 부동산거래 시, 사기․기망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2021년부터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를 선정해 온 서울시는 현재 시내 총 81곳(선정 63곳, 기존 18곳)을 추진 중이다.

또,  연내 약 1.5만 호(10~15개 구역)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최근 고금리와 시장 여건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민 의지가 높은 재개발 지역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후보지 선정기준 개선으로 어떤 요건보다도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수렴하여 재개발 사업이 필요한 곳에서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