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구룡산 청룡마을과 안골마을, 우면산 형촌마을 등 10개 산골마을이 모두 정비된다.

서울시는 오늘(6/5)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서초구 집단취락지역인 청룡마을 등 6개 구역 10개마을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과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2002년과 2006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6개구역 10개마을의 집단취락지역으로(청룡‧원터, 홍씨‧능안‧안골, 본, 염곡, 성‧형촌, 전원마을) 그동안 전용주거지역으로 유지‧관리된 지역이다.

또, 그동안 마을 연접 지역에는 추모공원이 조성된데 이어 내곡동과 서초동, 우면 공공주택지구 등 대단위 개발사업으로, 용도지역 상향으로 토지이용의 변화가 발생했다.

특히, 우면산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지역으로 변했다.

서울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에서는 대상지역의 여건변화를 고려해, 정온하고 안전한 마을환경 조성을 위해 용도지역으로 상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제1종 전용주거지역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용적률 150% 3층 이하 단독주택)으로 용도지역을 올리고, 용도지역이 변경되더라도 기존 건축물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건폐율과 높이 등 마을별 특성을 반영한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지하층 주거를 허가하지 않는 계획을 통해 자연재해 대응을 위한 관리계획을 마련했다.

이어, 집단취락 마을의 가장 큰 장점인 자연친화적인 주거지 특성을 반영해, 새로운 서울형 전용주거지 발전을 위한 건축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집단취락 마을들은 건축연한 30년 이상의 노후주택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전용 주거지역 내 좋은 주거지의 가치와 특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서울형 전용주거지역의 새로운 주거모델을 제안해, 주변과 어울리는 조화롭고 안전한 마을을 만들고, 마을 가치가 상승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주거지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