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의 8백만 달러 대북송금 사건에 공모하고, 억대의 뇌물과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선고 결과가 나온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오늘 오후 2시, 204호 법정에서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 사건의 선고 공판이 열린다. 

검찰은 특히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대북송금에 공모하는 과정에서 이를 당시 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 중이다. 

오늘 재판부가 이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되며, 반대로 무죄가 나온다면 이 대표에 대한 수사 차질은 물론 검찰 조작 수사를 주장하는 야당 정치권의 역풍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