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여파로 일부 학교가 휴교하거나 단축수업을 했고, 전국 곳곳에서 신고가 잇따랐다. 

오늘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진원의 깊이는 8km로 추정되며, 역대 16번째로 큰 지진이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지난해 5월 15일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4.5의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여 만이다.

이번 지진은 호남은 물론, 수도권, 충청, 영남에서도 감지돼 전국에서 200건 넘는 신고가 잇따랐다.

일부 학교는 휴교와 단축 수업에 들어갔다.

오전 9시까지 규모 2.0 이하의 여진이 8차례 발생하면서,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됐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부안 지진에 대한 피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