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교사를 찾는다고 속여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는 오늘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24살 정유정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연령과 성행, 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사정들을 살펴보면,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정 씨는 지난해 5월 부산 금정구에 있는 또래 여성 A씨의 집에서 미리 준비해간 흉기를 가방에서 꺼내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는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낙동강변에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서 혈흔이 묻은 여행가방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