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돔(dome)구장 건립공사가 진행되는 약 5년간 ‘잠실 주 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활용하기로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와 야구계(KBO‧LG‧두산), 관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통합협의체(TF)는 지난 2일 그간 야구계 야구계 요청을 반영해 2027년부터 2031년 5개 시즌 동안, 잠실 주 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먼저,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2026년 시즌까지 잠실구장을 사용하게 된다.

이어, 앞으로 2년 후인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총 5시즌 동안을 대체 야구장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잠실 주 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축구장과 육상 트랙을 KBO 매뉴얼에 맞춰 프로야구 필드로 교체한다.

일부 실내 공간은 야구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과 선수, 코치 등이 대기하는 장소인 '더그아웃'과 선수지원공간 등으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또, 경기장 좌석은 그라운드와의 거리 등 관람 여건을 고려해 내야와 외야를 중심으로 1~2층에 총 1만 8천여 석 규모로 조성한다.

향후 모니터링 등을 통해 관람객 안전이 확인되면 주요경기와 포스트시즌 등에는 3층 관람석까지 개방해 3만석 이상 규모로 관람석 조성이 가능하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이에 더해,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등 양 구단과 KBO는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객 안전 관리 대책과 운영시스템 등을 수립하고, 서울시와 협의해 관람안전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잠실 주 경기장’ 관람객 안전을 위해 봉은교 방향의 서쪽 진출입로와 함께 잠실종합운동장 북쪽 부근 공사영역 조정 등으로 백제고분로 방향의 동쪽 진출입로를 추가로 확보한다. 

허구연 KBO 총재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어려운 이해 관계와 난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야구계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KBO는 구단, 서울시 그리고 모든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야구팬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트윈스 김인석 대표이사는 “구단은 대체구장 사용 기간 동안 팬들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잠실돔구장 건립과 함께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두산베어스 고영섭 대표이사는 “대체구장을 사용하는 기간, 야구 팬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축구장 건립부터 대체구장 결정에 힘써 주신 오세훈 시장님과 서울시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잠실 주 경기장은 돔구장 건립 기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되는 곳이지만 임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람객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야구팬들의 기다림에 부응할 수 있는 잠실 돔구장 건립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과 함께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