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충청권과 전라권 등에 기습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5명이 숨지고, 공공시설 391건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충북 옥천군, 충남 논산시,서천군,금산군, 대구 북구에서 총 5명이 숨지고, 충북 영동군에서는 1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다.

도로와 하천제방, 산사태 토사유출, 교량침하 등 피해를 본 공공시설은 391건으로 집계됐고, 주택 침수, 차량 침수, 옹벽 파손 등 피해를 본 사유 시설은 146건이다.

일시 대피한 이재민은 2천585세대 3천568명이며, 마을회관이나 학교, 종교시설 등 임시주거시설을 제공받은 이들은 986세대 1천417명이다.

무등산과 지리산 등 19개 국립공원 478구간이 통제되고, 지하차도 16곳과 도로 43곳이 통제됐으며, 야영장 6곳과 산책로 329곳의 출입도 제한됐다.

5개 항로 11척의 운항이 중단되고, 장항선(예산-대야)과 호남선(흑석리-연산·용동-익산) 철도 운행도 멈췄다.

항공기 6편이 결항했고, 경북의 6개 노선버스 운행이 제한됐다.

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지속해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강수에 대비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