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광화문광장에 100미터(m)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오늘 "시 홈페이지 등에 별도의 의견 수렴 창구를 만들겠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국가상징광장에 걸맞는 국가상징물을 조성해 광장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겠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상징조형물의 형태와 높이, 기념할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 모든 부문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건축정책위원회(국건위)와 국가보훈부, 국토부 등과 원만히 협의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꾸준히 소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서울시에 항의 공문을 보내, "광화문광장 일대는 서울시 발표와는 달리 국가상징공간으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계기관 간 사전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항으로 정정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조치하라"고 요청했다.

특히 "유사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국가상징공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국건위와 국토부 등 관계기관 간 협의를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시설 조성에 대해 올 8월부터 11월까지 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내년(2025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 후 역시 내년 5월 착공해 12월 준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