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와 강북구의 '7월분 재산세'가 무려 18.4배 차이가 나고, 강남3구의 비중은 전체의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오늘 주택과 건축물, 선박, 항공기 등에 부과하는 '7월분 재산세'가 2조1천763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25개 자치구별 재산세를 보면, 강남구가 3천867억원에 전체의 1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구가 2천429억원, 송파구가 2천125억원, 강서구와 용산구가 각각 1천40억원과 1천6억원 등의 순을 많았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의 '7월 재산세 비중'은 전체의 38.6%로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북구는 210억원으로 전체의 0.9%로 1%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가장 적었다.

또, 도봉구의 7월분 재산세가 251억원, 중랑구 327억원, 관악구 417억원, 서대문 435억원 등의 순으로 낮았다.  

또, '전년도 대비 자치구별 재산세 증감비율'을 보면, 동대문구가 10%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서초구와 강남구, 강동구가 가각 6.4%와 6.2%, 6.1%, 영등포구 5.6%, 양천구 4.3% 등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7월분 재산세 비율이 감소한 자치구'는 강북구 1.9% 가장 높고, 중구(-1.7%)와 종로구(-1.3%), 관악구(-1.2%), 구로구(-0.7%) 등의 순으로 줄었다.   

재산세(property tax)는 지방세 중 구세(區稅)와 시·군세(市·郡稅)이며, 보통세(普通稅)이며, 해마다 관할 시장과 군수가 세액을 산정한다.

재산세는 또,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현재 주택과 토지, 건축물 등의 소유자에게 해마다 7월과 9월에 부과한다.

7월에는 주택(1/2)과 건축물, 항공기, 선박에 대해 부과하고, 9월에는 나머지 주택(1/2)과 토지에 대해 부과한다. 

이번 '7월 재산세 고지서'는 486만 건으로, 납부 기한인 7월 31일까지 납부해야 하며, 납부 기한을 넘기면 3%의 납부 지연 가산세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종이 고지서는 1회만 발송되기 때문에 깜빡하다 납부 기한을 놓칠 수 있는데 전자 송달을 신청하면 납부 기한이 임박한 시점에 다시 한번 전자 송달받을 수 있어 납세자에게 유용한다. 

또한 전자 송달 신청 시 알림톡을 함께 신청하면 전자 송달과 별도로 문자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한국어를 모르거나 서툰 외국인 납세자들은 고지서에 동봉된 번역 안내문으로 고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과 시력저하자는 고지서에 표시된 음성변환 QR코드를 스마트폰 전용 앱(무료)* 또는 음성변환 전용기기로 스캔하면 고지정보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 2천312명에게는 별도의 점자 안내문을 고지서에 동봉했다.

인터넷(서울시 이택스) 납부와 모바일 앱(서울시 STAX) 납부, 간편결제사 앱(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등) 납부, 전용계좌 납부, 은행 현금인출기(CD/ATM) 또는 무인공과금기에서의 납부 등 다양한 납부 방법으로 납부가 가능하다.

또한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하기 어려울 경우 ARS(전화 1599-3900번)를 이용해서 재산세를 납부할 수 있고, ETAX, STAX 납부와 관련된 상담 전화는 1566-3900번을 이용하면 된다.

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바쁜 일상으로 시민들이 납부 기한을 놓쳐 3%의 납부 지연 가산세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이택스(ETAX) 등 다양한 납부 방법을 활용하여 납부 기한 내 재산세를 꼭 납부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