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상에서 발달한 제3호 태풍 개미가 중국 남동부를 향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직접적 영향은 없겠지만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어제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77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제6호 열대저압부가 3호 태풍 개미로 발달해, 마닐라 동북동쪽 520킬로미터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 북서태평양 태풍 관련 기상당국들은 모두 태풍이 대만 동쪽 바다를 거쳐 중국 상하이 쪽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현재 예상 경로대로면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진 않겠지만, 북진하며 북쪽에 놓인 북태평양고기압 강도를 강화하고 북쪽으로 확장하게 만들어, 내일 새벽부터 경기서해안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