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어제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오늘 밝혔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그제 경남과 전남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63.2％, 58.4％로 각각 확인돼 경보 발령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제3급 법정감염병인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겪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이어질 경우 고열, 발작, 착란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증상이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도 있다.

일본뇌염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간 외출 시 밝은색 긴 옷, 품이 넓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