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내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한 뒤 거액의 보험금을 타려한 전 육군 부사관에게 35년의 징역형이 내려졌다. 

대법원 1부는 오늘,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육군 부사관 A 모씨에 대해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징역 35년형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8일 새벽, 돈 문제로 말다툼하다 홧김에 목을 졸라 의식을 잃은 아내가 숨진 것으로 알고 조수석에 태운 뒤, 강원 동해시 인근 도로의 옹벽을 들이받게 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아내가 숨진 뒤 사망보험금 4억7천만 원을 타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았다.

앞서 1심과 2심 재판부는 모두 A씨가 아내를 살해한 게 맞다고 보고 징역 35년을 선고했고,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