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조류경보 경계단계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오늘(16일) 오전 10시를 기해 충남 대청호와 보령호에 올해 처음으로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경계단계는 예년보다 많은 강수와 장마 이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녹조가 다량 발생한 결과이다.

이에따라 환경부(금강유역환경청)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녹조 저감과 먹는물 안전 확보를 위해 취수장 인근에 녹조 제거선을 배치하고,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 조류의 유입을 최소화에 나섰다.

또, 조류경보제 지점 관측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강화하고, 정수장 고도처리를 통해 녹조를 제거하는 등 수돗물 안전관리 등 대응에 돌입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앞서 환경부는 이병화 차관 주재로 오늘(16일) 오전 녹조대응 현황 회의를 한강 홍수통제소에서 갖고 녹조 대응 상황과 계획을 점검했으며, 모든 인력과 장비 가용 등 대응에 나섰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폭염이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녹조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염원 관리와 먹는물 안전 확보에 박차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