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관한 수사심의위원회의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검찰총장은 오늘 오전,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모든 법리를 포함해 충실하게 수심위에서 공정하게 심의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무혐의 결론을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수심위는 절차, 구성, 운영과 결론까지 모두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된다”며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을 차분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또 자신의 임기인 다음달 15일까지 수사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수심위의 전례나 통상적인 운영 과정을 살펴보면 임기 내에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건을 임기 내에 매듭 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총장은 이와 함께 수심위가 변호사법 위반과 알선수재 등의 혐의도 포괄해 살피도록 한 이유에 대해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3일 김 여사 사건을 직권으로 외부 전문가 위원들로 구성되는 수심위에 회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