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와 같은 디지털 성범죄 관련 예산과 교제 폭력 피해자 보호 시설비, 아이 돌봄과 '양육비 선지급제'에 투입되는 예산이 내년에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dls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올해 예산 1조7천234억 원보다 5.4% 가량 늘어난 1조8천163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고 오늘 밝혔다. 

여가부는 우선,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고, 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관련 예산을 약 3억 원 가량 증액한 50억7천5백만 원을 편성했다. 

또 디지털성범죄 지역특화상담소 운영 예산도 1억 원 가량 증액해 7억1천2백 원으로 확대하고,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 착취와 신종범죄 폭력 예방 관련 프로그램 예산도 올렸다. 

다만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소속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운영 예산은 올해 삭제지원 시스템 서버 이중화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2억 원 가량 줄었다. 

한부모 가족의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을 위한 예산은 올해보다 172억 원 증액된 5천5백28억3천3백만 원으로 정해졌다. 

특히 한부모가족의 양육비를 국가가 먼저 주고 비양육자로부터 나중에 받아내는 ‘양육비 선지급제’가 내년에 첫 시행되는 만큼 관련 예산이 162억 원 가량 새롭게 편성됐다. 

한부모가족 복지지원시설을 신.증축하는 예산도 올해보다 약 6억 원 가량 올렸고, 가정밖청소년의 자립지원수당 예산은 5억8천만 원 증액됐다. 

무엇보다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아이돌봄 지원 예산은 지원 가구 대상을 늘리고 돌보미의 처우 개선을 위해 올해보다 예산이 약 4백55억 원 가량 늘어났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저출생.인구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한부모 가족과 폭력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 지원에 중점을 두고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취약 계층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