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녀의 평균 첫 결혼 나이는 남성 34살, 여성 31살로 8년 전보다 각각 약 1살 가량 더 높아졌고, 결혼 건수도 37%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우리나라 남녀의 모습을 부문별로 분석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오늘 발표했다.  

육아휴직자수는 2023년 기준으로 8년 전에 비해 44.3% 늘었고, 이 가운데 남성 비율은 28%로 5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성이 51.9%, 남성이 43.9%로 과거 6년 전 다른 조사 때와 비교해 각각 3.5%포인트, 4.9%포인트 증가했다. 

근로시간은 여성 148.2시간, 남성 164.4시간으로 8년 전과 비교해 각각 16.8시간, 14.8시간 줄었다. 

15살 이상 64살 이하 여성고용률은 61.4%로 8년 전 대비 5.7%포인트 올랐고, 경력단절여성은 134만9천명으로 34.9% 줄었다. 

1인 가구는 782만9천 가구로 전체가구의 35.5%를 차지했으며 8년 전과 비교할 때 50.5% 늘었고, 이 가운데 남성은 30대가 21.8%, 여성은 60대가 18.6%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문화 가구는 약 119만2천명으로 8년 전, 약 88만8천명에 비해 34.2% 증가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여성, 남성의 삶을 세심히 살펴 일생활 균형 등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1997년부터 매년 양성평등 주간에 맞춰 ‘통계로 본 여성의 삶’이라는 주제로 통계 지표를 발표해오다, 지난 2022년부터 주제를 ‘남녀의 삶’으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