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는 사건의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리는 데 대해 "윤 대통령에게 윤리적, 사회적 지탄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는 오늘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의위원회를 통해 자신의 혐의가 인정된다면금품 수수 신고 의무를 소홀히 한 윤 대통령에 대한 형사 책임이 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새로운 심의를 거쳐 최 목사가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판단이 나올 경우 배우자의 금품 수수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윤 대통령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이다. 

최 목사는 또 자신의 혐의에 대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받겠다"면서도 "내가 기소된다면 결국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기소에도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수사심의위원회는 김 여사 사건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했다. 

이를 두고 최 목사는 "투명한 상황에서 진행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김 여사 측에 유리하게 진행됐다"며 원천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