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사태나 의료공백 장기화 속에 추석 연휴를 맞게 된 가운데 119로 전화를 하면 운영중인 병의원이나 약국, 응급질환 상담을 받을수 있을 전망이다.

소방청은 오늘 추석 연휴 기간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연휴 기간 운영 중인 병·의원 및 약국에 대한 안내 및 응급 질환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면, 119로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청 전국 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 상담 인력을 24시간 상주시키고 병·의원 및 약국 안내, 응급 질환 관련 상담, 응급처치 지도를 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응급실 뺑뺑이 사태가 없던 지난해 추석 연휴(`23.9.28.~10.3) 엿새 동안 119를 통해 상담을 받은 건수는 총 5만7천509건, 1일 평균 9천584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상담건수(4천510건) 대비 추석 연휴기간 상담이 112.5% 증가했다.

특히, 연휴 둘째 날인 추석 당일(29일)에 상담건수가 가장 많았고, 항목별로는 병원 및 약국 안내가 69.3%로 가장 많았으며, 응급처치 지도나 질병상담, 의료지도 등이 이뤄졌다.

소방청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위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국민들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휴 기간 백80여 명의 상담 인력을 보강하고, 하루 평균 30여 대(42.3%)의 수보대를 증설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추석연휴 의료공백에 대한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응급 이송 대책’을 수립해 대응하고,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