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올해 12월 27일로 퇴임하는 김상환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후보자 3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대법원은 내외부로부터 천거를 받은 78명 가운데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심사에 동의한 법관 35명과 판사 출신 변호사 2명 등 모두 37명을 후임 후보자로 정했다고 오늘 밝혔다. 

후임 후보자 명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김시철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비롯해 의대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구회근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마용주. 황진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판사 출신 변호사로는 조한창 변호사와 김필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후보로 추천위 심사에 동의했다.  

대법원은 내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안팎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37명의 학력과 주요 경력과 재산 등 정보를 누구나 확인하고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제청 인원 3배수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하고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 가운데 3명을 선정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