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담당 부장검사들의 임기 만료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윤 대통령이 연임안을 재가하지 않으면서 향후 관련 수사에 차질이 우려된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8월 인사위를 열어 공수처 수사4부 이대환 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기획관, 평검사 2명의 연임을 추천했지만 현재까지 두 달 째 임명권을 갖는 대통령의 결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부장검사 등의 임기가 오는 27일까지인 만큼, 연임 재가가 없다면 자동으로 업무에서 제외되고, 수사팀은 평검사 1명만 남아 사실상 해체되는 수준이다. 

특히 수사4부는 명태균 씨와 관련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사건도 맡고 있어, 앞서 지난 14일 공수처 국정감사 때의 지적처럼 윤 대통령이 연임을 재가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수처 수사에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