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사법리스크' 재판 4건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첫 재판 결과가 오늘 오후 나온다. 

1심 선고 공판을 약 1시간 정도 남겨두고 있지만, 법원 주변은 삼엄한 보안 검색과 지지 단체들의 찬반 집회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서울 서초동 법원 주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무죄와 유죄를 각각 주장하는 지지단체들의 집회로 웬만한 대화는 어려운 상황이다. 

오전 11시부터 찬반 집회가 시작되면서 수천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집회 인원이 점점 늘고 있다. 

법원 청사 주변은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경찰과 경호 인력들이 대거 배치돼 보안 검색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오늘 재판은 이재명 대표가 재판을 받는 4건의 사법리스크 가운데, 첫 1심 선고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는 오늘 오후 2시 30분,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엽열린다. 

검찰이 제기한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2가지 허위 발언이다. 

첫 번째는 지난 2021년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실무자인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한 발언이다.

두 번째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개발과 관련해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ㅏ다.

검찰은 이 두 발언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보고 재판에 넘겨, 앞서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사람을 안다는 건 주관적 인지 영역이고, 백현동 용도변경 관련해 실제로 국토부의 압박이 존재했다며 반박해왔다. 

대법원 확정까지 시간이 있고, 잇따른 3건의 재판 선고가 기다리고 있지만, 첫 사법리스크 선고라는 점에서 오늘 선고는 향후 이 대표의 정치 행보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