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국내 17개 은행의 오프라인 점포가 900개 가까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오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올해 6월 말 오프라인 점포는 2013년 말 대비 11.6%인 884개가 줄어든 6천768개로 집계됐다.

점포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하나은행으로 올 6월 말 현재 765개로 2013년 말에 비해 215개 감소했다.

이어 국민은행이 152개, 씨티은행이 147개, SC제일은행이 133개, 우리은행이 109개, 신한은행이 72개씩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은행의 경우 2013년 말 191개에서 147개를 줄여 현재 단 44개의 점포만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나 점포 감소율이 77%로 17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아울러 현금지급기(CD기)나 ATM(현금자동입출금기)과 같은 은행의 무인자동화기기 역시 6월 말 현재 4만3천831개로 2013년 말(5만5천513개) 대비 1만1천682개(감소율 21%)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