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이 가계부채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의 1인당 부채 규모가 8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싱용평가 회사 나이스 평가정보로부터 받은 '담보건수별 주택담보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까지 우리나라 국민의 37%인 천903만 명이 가계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의 부채총액은 천531조 원으로, 1인당 부채는 8천43만 원으로 나타나 1년 전과 비교해 볼 때 부채총액은 5.3%인 77조 원, 1인당 부채는 3.3%인 260만 원 증가했다.

특히 가계부채 보유자의 33.2%인 631만 명은 자신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 이들의 부채총액은 978조 원으로 전체 가계부채의 63.9%를 차지했다.

또 주택담보대출 보유자의 1인당 부채는 1억5천만 원으로 전체 가계부채 평균의 2 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