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레(15일) 총파업을 예고한 버스 노동조합과 비공개 회동을 갖는다.

노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오늘 서울에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류근중 위원장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김주영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회동에서는 버스업계 주 52시간 근로 적용에 따른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 등 노조의 요구 사항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특히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국적인 준공영제 도입을 할 수 있도록 환승 비용 부담 여력을 정부가 높여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운송사업에 대한 재정지원은 지방자치단체사업으로 2002년에 이양됐고 이에 따라 재정도 함께 넘어갔다.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는 준공영제는 수입 감소분을 지자체가 메워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직접 지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노조 측은 용처가 한정된 교통시설특별회계 대상을 확대해 환승 비용을 중앙정부가 함께 부담할 것으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