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총파업을 예고한 버스 노조 지도부와 비공개로 회동했다. 

노조 측은 정부의 재정 지원을 요청했고, 홍 부총리는 중앙정부의 역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버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을 이틀 앞두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노조 지도부를 만났다.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 시간 정도 이뤄진 이번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버스 파업을 둘러싼 핵심 쟁점은 주52시간제 도입으로 인한 인력 부족과 임금 인상등 노조 측은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회동에서 "시내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중앙정부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노조 측이 전하며,구체적인 지원 액수를 논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이번 사안과 관계 없이 시내 버스 요금을 조정할 때가 됐다는 의견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요금을 올린 지 4,5년 이상 지난 지역이 있는 만큼, 주 52시간제와는 별도로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수도권 시내 버스 요금은 지난 2007년부터 4년 주기로 인상해왔다. 

하지만 지자체별 입장 차이로 요금 인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대중교통수단에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