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손해보험사가 이달 말과 내달 초에 걸쳐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하고 준비 중으로, 인상폭은 1.0~1.6%로 예상된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먼저 공식화한 것은 업계 1위인 삼성화재로, 6월 첫째 주 1.5% 수준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악사손해보험도 이달 말에 자동차보험료를 1.4∼1.5%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번 보험료 인상의 근거는 표준약관 개정에 따른 원가 상승이며, 대법원은 지난 2월 육체노동자 취업가능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올려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고, 이를 반영해 개정된 표준약관이 이달 1일 시행됐다.

개정 약관은 또 사고 차량을 중고로 판매할 때 발생하는 시세 하락분의 보상 대상을 '출고 후 2년'에서 '출고 후 5년'으로 확대했다.

자동차보험료는 이미 지난 1월에 3∼4% 인상된 바 있어 소비자들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