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화폐 액면단위 변경 즉, 리디노미네이션 논란에 대해 “검토한 적도,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오늘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대효과 못지않게 부작용도 적지 않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리디노미네이션 논란은 우리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총재는 또 2분기 경기 반등 전망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중 무역갈등으로 경기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였으나 2분기부터는 정부 재정 집행이 본격화되고, 수출 부진이 완화되면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