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에 대한 중과세율을 다음 달부터 1년 동안 한시적으로 배제하는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는 오늘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다주택자 중과세율 배제는 과도한 세 부담 완화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에 이미 약속한 공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간사는 "현 정부에서 다주택자 중과세율 한시 배제 방침을 다음 달 중 조속히 발표하고, 발표일 다음날 양도분부터 적용되도록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부에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새 정부 출범 즉시 시행령을 개정해 정부 출범일인 5월 10일 다음날 양도분부터 1년간 배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간사는 이와 함께 "국제 유가상승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증했다"면서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유류세 인하를 현 20%에서 30%로 추가 인하하는 방안을 현 정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