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조정대상 지역'에 공시가 15억원과 7억원 상당의 집을 두 채 가진 2주택자가 5월 말까지 집을 팔아, 1주택자가 될 경우, 올 한해에만 3억원 이상 세 부담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Selleymon)'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중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와 현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1세대 1주택자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완화방안'을 동시에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올해 기준 공시가 15억원(시가 19억원)과 7억원(시가 10억원) 주택 두 채를 가진 2주택자가, 15억원 짜리 주택을 올해 보유세 기산일인 6월 1일 이전에 팔아, 1세대 1주택자가 된 경우 3억원 이상의 세 부담 경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셀리몬 운영사 아티웰스의 이선구 대표는 "조정대상지역 내에 2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다주택자가 6월 1일 전에 1주택을 양도한다면, 양도소득세뿐만 아니라 보유세 절세 효과도 상당하기 때문에 상당량의 매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정대상지역은 주택가격과 청약경쟁률 등을 고려했을 때 주택 분양 등이 과열되어 있거나 과열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며, 주택담보대출시, LTV와 DTI 등의 제한을 받고, 분양권 전매와 1순위 청약 자격 등에서도 규제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