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월 이후 3개월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올렸다.

오늘 0.25%포인트(p) 올리면서, 기준금리가 1.25%에서 1.5%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8월 15개월만에 올린(0.25%) 이후, 최근 8개월 사이 ‘한 번에 0.25%포인트씩 4차례 모두 1%포인트(p) 올렸다.

먼저, 지난달 3월 물가가 4.1% 오르는 등 2011년(4.2%) 이후 10년 3개월만에 ‘4%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도 기준금리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 금리가 다음달 0.5%[big-step]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올 연말까지 한국금리도 2차례, 많게는 3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금리인상으로 1.5%로 상향 조정했지만, 앞으로 2%에서 2.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상환액 부담이 자동으로 연동된다.

실제, 지난 8개월간 기준금리가 1%오르면서, 13조3천억원 이상 이자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1인당 64만4천원 정도 이자부담이 늘어난 것인데, 최근 잔액 통계와 변동금리 비중 등을 반영하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르면, 인상분 만큼 은행 예금금리에 바로 반영되고, 대출금리도 역시 시차를 두고 오른다.

실제, 지난 1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3개월 사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연3.550~5.236%)가 ‘지난해 말(3.710~5.070%)’과 비교해, ‘상단’이 0.166%포인트(p)로 높아졌다.

또, 오늘 0.25%포인트 올리고, 앞으로 최소 2차례 더 올리면. '주택담보 대출금리(혼합형.고정형)'가 현행 최고 5%대에서 하반기에 ‘7%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