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러시아 관세 당국으로부터 천 1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이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2일 인천에서 출발해 모스크바를 경유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화물기, KE 529편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 세관으로부터 출항 절차 일부가 누락됐다는 지적과 함께 1년 뒤에 천 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조처가 무리하게 법을 적용한, 과도하고 가혹한 수준의 과징금 제재라며 러시아 연방 관세청에 이의를 제기하고 행정 소송 등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