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 스텝을 실시해 10년 만에 금리 3% 시대가 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p 인상해 3%로 운용하기로 했다.

금통위가 빅 스텝을 밟은 것은 올 들어 벌써 2번째이며, 올해 들어 6차례에 걸쳐 금리가 연속으로 인상됐다.

지난해 11월 25일 1%였던 기준금리는 올해 들어 2%p가 올라 지난 2011년 7월 12일 이후 10년 만에 3%로 올라섰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여전히 5%대를 넘는데다 미국 연준이 0.75%p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미간 금리 역전 현상이 뚜렷해짐에 따라 빅 스텝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한미간 금리 차는 최대 0.25%p가 됐지만 연준이 다음 달 초 다시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게 되면 1%p까지 차이가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