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치료제 26만명분을 확보해, 이번주에 일부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영 질병청 비축물자관리과장은 오늘 코로나19 발생 동향·대응방안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치료제가 이전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한 시점부터 글로벌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이번주부터 수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치료제를 추가 공급해 이번달(8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어디서나 치료제 이용이 원활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또, 현재 유행하고 있는 KP.3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을 구매해 오는 10월부터 고위험군을 위주로 대규모 예방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주간 입원 환자 수는 6월 말부터 꾸준히 증가해 8월 2주차에 1천35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치료제 사용량은 6월 4주차 1천272명분에서 7월 5주차 약 4만2천명분으로 3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유행에 대비해 5∼6월 사용량의 10배 정도 확보를 해 놨지만 예측보다 많이 단기간에 사용량이 급증해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이번 코로나19 변이의 중증도나 치명률이 이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오미크론 유행이 있었던 지난 2022년 이후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1% 수준이고 50세 미만은 0.01% 미만으로, 계절 독감과 유사하거나 그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