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후에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심리지수(CSI)는 118로 전월보다 3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125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다. 

CSI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더 크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8로 전월대비 2.8p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른 주가 급락과 이커머스 대규모 미정산 상황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과 7월 두달 연속 상승했지만 8월에 다시 하락으로 전환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5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5%로 전월대비 0.1%p 하락하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천 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으며 응답 가구는 2천 280가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