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내수의 핵심 부문인 민간소비가 올 상반기 이후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앞으로도 점차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최근 민간소비 흐름 평가'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이후 민간소비는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은 명목임금 상승률 확대,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등으로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개선되어 점차 회복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명목임금 상승률은 올해 1분기 1.3%로 크게 낮아졌다가 4월과 5월 에는 3.8%로 높아지면서 회복되는 모습이다.

앞으로는 정액급여 상승률이 장기평균 수준인 3.5%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기업실적 개선 영향으로 특별급여도 회복되면서 명목임금 개선세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물가상승률이 완만하게 둔화됨에 따라 1인당 실질임금 증가율은 2분기 이후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그동안 민간소비 회복 지연에는 높은 물가수준, 고금리 등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부담, 소득개선 지연과 여타 구조적이고 특이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