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14개 성수품의 공급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할인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5만 3천톤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공급이 충분한 쌀과 한우를 중심으로 민생선물세트를 구성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알뜰 소비 정보도 제공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부정유통 단속과 도축장 위생점검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인지원사업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만 2천여 개소에서 추진된다.

이와 함께 주요 성수품 품목별로 가격 급등락과 생육상황 변화 등 수급 상황 변동에 대비한 대응 방안을 사전에 마련하고 장관이 직접 주재하는 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해 이상 동향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추석 성수품 중 농산물 수급은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높았던 사과와 배는 올해 저온피해 등 재해 피해가 거의 없어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추석을 대비한 출하 물량도 늘어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역대급 폭염에 의해 일부 채소류 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라 추석 물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추석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추석 성수품의 수급은 안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