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가 우리나라 금융거래의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오늘 한국은행과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와 향후 추진방향' 주제의 공동 컨퍼런스에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번 컨퍼런스는 주요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KORF로의 전환 속도가 매우 더뎌 시장참가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KOFR가 지표금리로 활용되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풀어나가야 할 많은 난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참가자들이 지표금리 전환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지지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은에 따르면 KOFR는 시장 합의를 통해 채택한 우리나라의 무위험 지표금리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한은과 금융위원회는 KOFR 중심의 지표금리 체계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금융기관 등이 파생, 현물상품에서의 준거금리로 KOFR를 활용할 것을 적극 권고했다.

또 글로벌 지표금리 흐름에 맞게 궁극적으로는 KOFR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며 KOFR 비중 확대를 위한 전략과 단계적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