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1일부터 오늘까지 정원주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세계 1위 건설기업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해외 프로젝트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어제 베이징에 위치한 CSCEC 본사에서 이루어진 체결식에서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CSCEC사의 웬 빙 그룹 총괄사장과 가오보 CSCEC International Operations  회장을 비롯해 부사장급 인사들이 참여했다고 대우건설은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CSCEC는 1957년 설립되어 지난해 수주 853조원, 매출 447조원, 세계 14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ENR Global Contractors 순위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향후 ADB(아시아개발은행)와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와 같은 ODA(공적개발원조) 차관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서 협업하고 중동과 글로벌 시장의 공항 프로젝트,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등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필리핀에서 입찰 예정인 바탄-카비테 교량 사업 메인 패키지 프로젝트에서 양사가 우선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원주 회장은 MOU 체결을 마친 뒤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해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의 주도 아래 전통적인 도급 중심의 사업 수주 외에도 투자를 통한 해외신도시 개발사업, ODA 자금을 활용한 글로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4일 베트남 타이빈성으로부터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의 투자자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정 회장의 해외시장 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 글로벌 인프라 시장 개척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해외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서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