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 서리풀지구 등 그린벨트 4곳을 풀어 수도권에 5만호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지난 8월 8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양질의 주거와 일자리 제공이 가능한 서울과 서울경계로부터 약 10킬로미터(㎞) 이내 지역 4곳에 5만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서울은 선호도가 높은 강남 생활권인 서초에 서리풀지구 2만호를 선정했고 경기도는 개발압력이 높고 난개발 우려가 있어 체계적 개발이 필요한 고양대곡 역세권 9천호, 의왕 오전왕곡 만 4천호, 군부대가 입지해 오랫동안 개발되지 못한 의정부 용현에 7천호 등 3개 지구 3만호를 선정했다.

국토부는 이번 발표 지구들이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과 공장과 창고 등이 난립해 난개발이 발생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으로 계획적이고 체계적 개발이 필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수도권 집중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기존 도심과 연계해 자족 기능을 갖춘 통합생활권을 조성해 수도권내 분산 다각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서초구 서리풀 지구는 인근에 신분당선과 GTX-C 등 철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부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분당내곡도시고속도로 등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으로 우수한 자연경관, 인접한 첨단산업과 연계해 첨단산업과 주거 복합공간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지역은 이미 훼손돼 개발제한구역으로 보존할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여서 해제 면적을 최소화했으며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공공주택 중심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이 지구에 공급되는 2만 세대 중 주택의 55%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를 공급해 젊은층과 신혼부부 등 미래세대를 위한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육아친화적인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고양대곡 역세권은 5개 노선이 만나는 철도교통 요충지로 개발 압력이 높고 역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 개선이 필요해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주변 개발이 시급한 곳이다. 

의왕 오전왕곡 지구는 경수대로·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에 연접한 부지에 산업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이 우려돼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의정부 용현은 군부대로 인해 양호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변 도심과 단절되어 오랫동안 개발이 되지 못한 곳으로 주변에 개발 중인 법조타운과 기존도심 등을 연계하여 통합생활권 조성이 필요한 지역이다.

국토부는 구체적인 지구별 개발 방향과 관련해 입지 특성, 지자체별 특화계획, 주변 지역과 연계개발 효과 등을 고려하여 지자체와 전문가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지구지정과 지구계획 수립할 때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한 신규 택지는 지구지정 전 보상조사 착수, 지구계획 수립  조기화 등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필요시 일부 원형지 공급도 추진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지구지정,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주택공급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5만호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국민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3만호를 추가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