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와 한국철도공사는 오늘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해외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로와 철도가 복합된 대규모 해외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건설사업 수주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양 기관이 보유한 사업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해외 도로와 철도 교통 인프라 사업, 해외기관 연수와 기술 교육을 공동 추진하고 상호 간 정보 교류를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라고 도로공사는 덧붙였다.

두 기관은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방글라데시 남부지역 최초의 도로와 철도노선인 '카르나풀리 복합교량 건설감리사업'을 공동 수주하기 위해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한국도로공사의 '방글라데시 파드마 다목적 교량 시공감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한국철도공사의 철도차량 기술지원사업, 기관차와 객차 운영유지보수 기술 등 양 기관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의 수주를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뿐만 아니라 공기업 간의 협력도 중요해졌다"라며 "공공기관 간 협력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을 통한 해외 공동진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교통 인프라의 중심인 철도와 도로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해외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시너지 효과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